거창 갈천서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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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창 갈천서당(居昌 葛川書堂)은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서당입니다. 1993년 12월 27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95호로 지정되었다가, 2018년 12월 20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.
역사 및 특징:

• 조선 명종 때 육현신(六賢臣) 중 한 명이자 광주목사를 지낸 갈천(葛川) 임훈(林薰, 1500~1584)이 후학 양성을 위해 그의 아우 임운(林芸)과 함께 1573년에 건립하였습니다.
• 1878년에 후손들이 중건하였습니다.
• 건물 구성은 강당과 대문으로 되어 있습니다.
• 강당은 정면 5칸, 측면 1칸 반의 맞배지붕 홑처마 건물로, 양측 면에 풍판(風板)이 달려 있습니다.
• 대문은 맞배지붕 솟을대문입니다.
• 뜰에는 임훈, 임운 형제의 신도비(神道碑)가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.
• 처마 밑에는 당시 사용하던 큰 북의 외통이 걸려 있습니다.
• 전후 정면에만 둥근 기둥과 주두, 소로를 사용하여 정면과 배면의 장식을 달리하여 정면성과 실용성을 강조했습니다. 이는 조선 후기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.

• 평면은 좌측부터 툇마루가 딸린 온돌방 1칸, 마루 2칸, 툇마루가 딸린 온돌방 2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• 공포 양식은 소로수장집이며 상부 가구는 도리가 다섯 개인 5량가입니다.

• 임훈: 생원시에 합격하여 광주목사를 역임하였고, 장례원 판결사에 임명되었으나 거부하고 낙향하여 후학 양성에 힘썼습니다. 효행으로 정려(旌閭)를 받았습니다.
• 임운: 이황의 문인으로, 경사(經史)를 비롯하여 지리, 율려, 산수(算數)에 능통했습니다. 형과 함께 효행으로 정려를 받았습니다.